[ESG 외치다 ⑧] 신한은행, '탈석탄 금융' 선언...ESG 경영 정조준

설은주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7 22: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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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은 '탈석탄 금융'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사진=신한은행)


금융권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 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ESG가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금융사들은 ESG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ESG채권 발행, 탄소중립 및 탈석탄 등 관련 정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탈(脫)석탄 금융'을 공식 선언하며 환경·상생·신뢰 등의 3가지 원칙을 기본으로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데일리이코노미>는 신한은행의 ESG 경영 행보에 대해 짚어본다. <편집자주.>

'탈석탄 금융' 공식 선언

신한은행은 '탈석탄 금융'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탈석탄 금융'은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참여하지 않으며,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채권을 인수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신한은행은 PF와 관련한 '적도원칙 스크리닝 프로세스'를 준용한 심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 베트남 현지 법인부터 글로벌 네트워크에도 이를 도입한다는 설명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9월 적도원칙에 가입했다. 이에 따라 환경 사회 리스크 관리 원칙에 맞춰 금융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적도원칙은 환경파괴 등의 리스크가 있는 대규모 개발사업에 금융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전 세계 금융기관간 자발적 협약이다. 현재 37개국, 115개 금융사가 참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시중은행 처음으로 적도원칙에 가입한 신한은행은 유일하게 적도원칙 이행보고서를 펴냈다.

신한은행은 올 1분기까지 총 22건의 적도원칙 적용대상 금융지원을 검토했다. 결과에 따르면 프로젝트 금융은 B등급 2건, C등급 17건, 프로젝트 금융 자문서비스의 경우 C등급 3건으로 모든 건이 적도원칙의 준수사항에 부합하는 것을 확인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이에 더해 적도원칙 전담부서는 각 등급별로 환경·사회 리스크에 대한 관리계획 수립 여부, 주요 허가 및 승인취득 여부, 환경·사회 리스크에 대한 완화조치 여부, 시공 및 운영단계 온실가스 배출량 확인, 환경영향평가 관리계획 이행 등 심사를 거친다. 적도원칙 준수 여부를 판단해 프로젝트에서 발생되는 부정적 환경·사회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ESG 관련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컨트롤타워도 마련했다. 은행 전략기획부 내 'ESG기획팀'을 신설했고, 올해 약 30대의 업무용 전기차 도입을 추진하는 등 친환경 경영 확대에 나섰다. 내년 적도원칙협회 실무그룹장에 지원하며 적도원칙 가입 금융기관으로서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 적도원칙 이행보고서 발간…ESG경영 강화. 사진=신한은행

 


친환경 및 금융약자 지원 사업 등 ESG채권 발행

또 신한은행은 ESG채권 발행에도 활발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ESG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발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신한은행은 지난 2018년에 2000억원 규모 녹색채권 발행이 시작된 한편, 2019년 미화 지속가능채권과 유로화 녹색채권, 2020년 USD·AUD 사회적채권 등에 이어 여섯번째 ESG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미화 5억불 규모의 5.5년 만기 외화 채권이다.

신한은행은 발행자금은 발행 취지에 부합하는 국내외 친환경 관련 사업 및 금융약자 지원 사업 등에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그룹과 은행의 ESG 경영의지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신뢰도를 제고하며 투자자 저변 확대에 나서기 위해 채권 발행을 꾸준히 이어가가겠단 설명이다.

한편 신한은행은 ESG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관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인 동참을 권하기도 했다. 전기차 구입을 지원하며, 페이퍼리스 문화를 확산시키기에 집중하고 있다.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쏠(SOL)에 전기차 가격과 보조금 등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전기차와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결합한 새로운 생활금융서비스를 도입하고 친환경 관점에서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또 환경친화적인 페이퍼리스(paperless) 서비스 확대를 통해 금융혁신은 물론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보호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17년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이 작성하는 각종 서식을 전자 서식으로 제공하는 디지털 창구를 도입해 태블릿PC를 통해 종이사용을 최소화했다. 올해엔 종이통장 사용을 줄이는 '나무통장 캠페인'을 연말까지 시행한다. 나무통장 캠페인은 종이통장을 발급하지 않는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나(는) 無(무)통장'과 '종이 사용을 줄여 나무를 살리자'는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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