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무급휴직 2년 등 고강도 자구안 수용

김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6-08 03: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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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자동차 평택출고센터. (사진=연합뉴스)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쌍용차)의 자구책이 노조 투표에서 가결됐다. 최대 2년 무급휴직 등 골자로 한 사측의 자구안을 토대로 안정적인 매각 작업에 착수, 정상화에 매진하겠다는 방침이다.

8일 쌍용차에 따르면 노조는 전날부터 실시한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특별합의(자구안)’ 찬반 투표에서 참여 조합원(3,224명) 중 찬성률은 52.1%를 기록했다

이번 노사 합의 자구책은 ▲무급 순환휴업 최대 2년(생산직 50%, 사무직 30%) ▲임금 삭감 및 복리후생 중단조치 2년 연장 ▲임원 임금 20% 추가 삭감 ▲단체협약 주기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변경 등이 담겨있다.

인력 감축 등은 노조 반발을 감안해 포함하지 않았지만, 앞서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요구한 단체협상 주기는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순환 휴직은 우선 1년간 시행한 후 회사 상황을 고려해 1년 추가하는 방식이다.

쌍용차 측은 이번 자구안이 회생 계획안에 포함되면 회사 존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게 평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쌍용차는 올 2분기 출시하려다 잠정 연기한 전기차 E100(프로젝트명) 출시 등 친환경 차량 위주 사업 재편 등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쌍용차는 최근 한영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세종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법원에 승인받았다. 이에 오는 9일부터 한영회계법인-세종 컨소시엄과 회사 인수·합병(M&A) 관련 협의를 시작해 이달 말 M&A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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