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외치다 ②] KB금융지주, 업계 선두 치고 나가나

설은주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0 17: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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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금융권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 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G가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금융사들은 ESG경영을 본격화하기 위해 ESG채권 발행, 탄소중립 및 탈석탄을 잇따라 발표하는 등 ESG 금융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금융권의 ESG 경영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데일리이코노미>는 KB금융지주의 전략에 대해 들여다본다. <편집자주.>

윤종규 회장 "ESG 경영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ESG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ESG 선도 기업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해 사회적 미래 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ESG 경영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는 평가다.

금융권 안팎에서 KB금융지주는 ESG경영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높다고 보고 있다. 그만큼 KB금융지주가 ‘ESG 경영’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어 그 배경을 두고 업계 관심이 쏠린다.

우선 지난 2020년 1월 그룹의 전 계열사가 함께 ‘ESG 이행 원칙’을 선언한 바 있다. 3월에는 한국 금융사 중 최초로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신설했고 그룹의 ESG 전략을 수립하는 등 ESG 경영 체계를 확립했다.

지난해 8월엔 ‘KB 그린웨이 2030’이라는 ESG 경영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 ‘KB 그린웨이 2030’은 2030년까지 KB금융그룹의 탄소 배출량을 25% 감축(2017년 대비)함과 동시에 현재 약 20조원 규모의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까지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전략적 목표다. 이를 위해 환경을 위한 기후변화 전략, 고도화사회를 위한 책임경영 내재화,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확산 등 3대 ESG 전략방향을 제시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9월에는 금융권에서 가장 먼저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기도 했다.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채권 인수 관련 사업 참여를 전면 중단한다고 결정을 내렸다.

그 결과 KB금융은 국내 신재생 에너지 부문 금융 지원을 주도해 나간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새만금육상태양광3구역발전사업, 화순금성산풍력발전사업, 고덕연료전지발전사업 등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3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최대 규모 사업들의 금융주관 업무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엔 총 5000억원 규모의 사업들을 연달아 수주에 성공했다.

이같은 ESG에 대한 적극적인 책임 이행 노력은 국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실제 KB금융지주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5년 연속 World 지수 편입, ‘2019 및 2020 블룸버그 양성평등지수’ 국내 기업 최초로 3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판 뉴딜 성과 얻는 중

이런 가운데 ESG 경영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투자시장에서 쌓아온 KB금융의 리더십은 친환경, 신사업 발굴 등으로 국내 경제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 정책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9일 윤종규 KB금융 회장을 비롯 주요 계열사 경영진으로 구성된 '2021년 1차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개최해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올해 본격 추진하고 있는 각 계열사의 금융지원 현황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KB금융은 '한국판 뉴딜' 동참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KB혁신금융협의회'를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오는 2025년까지 10조원의 '한국판 뉴딜' 지원 및 2023년까지 66조원의 '혁신금융' 지원 등 총 76조원의 금융 지원 추진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윤 회장의 ‘그린 리더십’을 바탕으로 ESG 경영을 발판 삼아 대한민국 금융을 선도할지 여부에 대해 업계에서 관심이 높다”라며 “ESG 경영 행보에 선도적으로 나서는 만큼 이 여파로 뉴딜 사업에도 그룹 역량을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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