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신규채용 11년만에 감소...청년 일자리가 절반

이명구 기자 / 기사승인 : 2021-04-30 1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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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기관 신규 채용이 2009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공공기관 일자리가 1년 전에 비해 1만명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350개 공공기관은 총 3만1000명을 신규 채용했다. 이는 2019년(4만1천명)과 비교해 1만명 줄어든 수준이며 공공기관 신규 채용 인원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2009년 이래 처음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2009년 2년 연속 감소를 기록한 후,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바 있다.

정부는 신규채용이 줄어든 것에 대해 기저 효과 영향이 컸다는 입장이다. 우해영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은 “지난해 신규 채용 감소는 2018년과 2019년에 예외적으로 많은 채용 규모를 유지했기 때문이다"라며 "자율정원조정제도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자율정원조정제도란 경영 실적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한 공공기관이 주무 부처 협의만으로 인원을 늘릴 수 있게 한 제도를 말한다. 지난 2018년 4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운영됐다.

채용 분류별로 살펴보면 청년 신규 채용 인원이 2만2668명으로 전년 대비 5030명(-18.2%) 감소했다.

여성과 장애인 신규 일자리는 줄어들었다. 여성 채용 인원은 1년 전보다 5185명(-26.5%) 줄어든 1만4399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임직원에서 여성 비율은 46.8%로 46.8%로 전년(47.4%)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과거 5개년 평균(44.9%)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장애인 신규채용 규모의 경우 636명이며 전체 채용 대비 비중은 2.1%로 집계돼, 법정 의무고용비율(3.4%)을 최초로 기록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연차별 전환 계획이 이어진 영향에 따라 지난해 비정규직 인원(6만1천명)은 전년 대비 1만9천명 줄었다

공공기관 임직원 전체 정원은 43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1만5천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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