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억제 발표' 남양유업...경찰, 본사 등 6곳 압수수색

손경숙 기자 / 기사승인 : 2021-04-30 16: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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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유업 본사 압수품 싣는 경찰.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자사 유산균 음료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 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던 남양유업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부터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와 세종연구소 등 총 6곳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4시간 30분 만인 오후 2시에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관 30여 명을 파견해 회사 내부 문건과 PC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남양유업이 심포지엄 발표를 하게 된 경위와 허위 광고 의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삭약처)로부터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바 있다.

동물시험이나 임상시험 등을 거치지 않았는데도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면서 부터 남양유업 주가는 해당 발표 다음날 급등했다.

이에 식약처는 불가리스 7개 제품 중 1개 제품에 대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세포 실험을 했음에도 마치 불가리스 제품 전체에 해당 효과가 있는 것처럼 제품명을 특정했다고 보고 있다. 또 회사 측이 순수 학술 목적이 아닌 홍보 목적을 삼아 심포지엄 발표를 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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