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트코인 채굴장 폐쇄·단속 확대…"검색도 막았나?"

박예솔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0 18: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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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정부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거래와 채굴을 전면 금지 분위기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중국 경제 매체 신랑차이징 등에 따르면 중국 서북부의 칭하이성은 ‘각 종류의 가상화폐 채굴 프로젝트 전면 폐쇄에 관한 통지’를 전날 발표하고 관내의 모든 가상화폐 채굴장 가동을 전면 중지시킨다고 밝혔다.

칭하이성은 가상화폐 채굴장으로 등록한 업체 외에도 빅데이터센터나 슈퍼컴퓨터센터 등 다른 업종으로 등록해 가상화폐 채굴을 하는 업체들도 철저하게 색출해 낼 것이라고 엄포했다. 또한 관련 기관들이 가상화폐 채굴 업체에 사업 공간이나 전기를 제공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칭하이성은 네이멍구자치구에 이어 공식적으로 채굴장 전면 폐쇄를 선언한 중국의 두 번째 성(省)급 행정구역이다.

지금껏 중국에서는 석탄 발전 의존도가 높고 전력이 부족한 네이멍구자치구가 비트코인 채굴장 단속에 가장 큰 적극성을 보였지만 전력 사정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쓰촨성, 신장위구르자치구, 칭하이성, 윈난성 등 서부의 성급 행정구역들은 채굴장 단속에 미온적인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채굴하기 위해선 막대한 양의 컴퓨터가 필요하며 열기를 식히기 위해 기온이 낮아야 한다. 이에 따라 채굴업체들은 전기료가 싸고 인구 밀도가 적은 외진 지역에 터를 잡았다.

이와 관련, 중국에서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인터넷 검색이 안 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검색 엔진 업체 바이두(百度)와 중국의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 등에서 유명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나 OKEs, 후오비 등을 검색하면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

이에 일각에선 중국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인터넷 사용자의 접근을 차단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중국 정부는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하고 신규 발행과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등 규제를 점차 강화해왔다. 반면 강력한 중앙의 통제가 이뤄지는 중앙은행 발행 법정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화(e-CNY)’ 발행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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