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 10대 전세낀 '갭투자' 큰폭 증가해

설은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9 11: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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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최근 수도권에서 10대들의 ‘갭투자’가 크게 늘고 있다. 대출규제 강화에 따라 자녀명의로 갭투자를 하거나 자녀에게 돈을 증여해 집을 구매하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한 광역 시·도별 연령대별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건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10대가 서울에서 보증금 승계 또는 임대 목적으로 주택을 구매한 것은 69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7건에 비해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소득이 없는 10대가 갭투자로 주택을 구매한 것은 부모로부터 돈을 증여받고 나머지는 전세보증금으로 충당한 것으로 보인다. 자녀에게 일찌감치 주택을 마련해준 것도 있겠지만 자녀 이름을 빌린 경우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10대의 갭투자 건수는 1월 12건, 2월 11건에서 3월에는 정부의 2·4 대책이후 7건, 으로 내려갔지만 4월 18건, 5월 21건으로 다시 늘고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보다 빌라, 연립주택 등 비아파트가 많았다. 1월에서 5월까지 10대의 서울 비아파트 갭투자는 61건으로 전체의 88.4% 수준이다. 아파트의 경우 투자금액이 높아 증여세 부담이 있고, 비교적 소액으로 접근가능한 빌라로 매매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의 올해 1~5월 10대 갭투자 건수는 98건이며, 작년 동기에는 1건에 불과했다. 상대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저렴한 경기도는 갭투자 건수 중 아파트가 55건으로 비아파트 43건보다 많았다.

 

같은기간 인천 역시 상황이 비슷하다. 5까지 10대의 갭투자는 36건으로 아파트 19건, 비아파트 17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인천은 10대 갭투자가 없었다.

 

지방 주요도시 부산, 대구에서도 10대 갭투자가 발생하며 부산 22건, 대구 14건을 기록했다. 두 지역 모두 작년 동기간에 10대의 갭투자는 한 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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