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오늘부터 단체행동 개시…"9시 출근·11시 배송출발"

박예솔 기자 / 기사승인 : 2021-06-07 11: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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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7일부터 출근 시간을 오전 9시로, 배송출발 시간을 오전 11시로 늦추고 분류작업을 거부하는 단체행동에 돌입한다.

택배노조는 이날부터 조합원 6500여명이 전국 각지 터미널에서 ‘9시 출근·11시 배송출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택배사가 분류작업에 택배기사를 투입하지 않기로 하며 요금 인상 등을 거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직적으로 택배기사들의 업무 강도는 줄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물품 분류작업에 소요되는 노동 시간은 약 4~5시간 내외로 해당 시간에 대한 업무 보수는 지급되지 않는다. 택배기사의 수익구조가 택배를 고객에게 인수한 건에 대해 건당 금액으로 책정되기 때문이다.

‘9시 출근·11시 배송출발’은 출근 시간을 늦추고 분류작업을 거부하는 것이다. 출근 뒤 2시간 동안은 택배기사 개인별로 분류된 물건을 배송하기 편하게 차에 싣는 상차작업만 진행한다고 노조 측은 설명했다.

노조는 올해 1월 1차 사회적 합의 타결 이후 2차 사회적 합의를 통해 분류 작업을 비롯한 과로사 방지 조치를 완비하고 시행해야 하지만, 사측이 이를 지키지 않아 최종 합의가 불투명하다며 단체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노조는 택배사들과 사회적 합의가 최종 타결될 때까지 '9시 출근·11시 배송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2차 사회적 합의안 작성은 8일로 예정돼 있다.

택배노조 관계자는 “월요일은 일주일 중 배송 물량이 제일 적은 날이라 아직 물량이 쌓이진 않았다”면서도 “내일께 되면 확실하게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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