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외치다 ③] 신한금융지주, 지속가능 변화 위한 체계 구축 마련

설은주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0 13: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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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금융권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 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G가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금융사들은 ESG경영을 본격화하기 위해 ESG채권 발행, 탄소중립 및 탈석탄을 잇따라 발표하는 등 ESG 금융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의 미션을 실천하기 위해 금융 본업에 기반한 ESG 경영을 기업의 핵심 방침으로 삼고 기업상생과 친환경 문제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데일리이코노미>는 이러한 신한금융지주의 전략에 대해 들여다본다. <편집자주.>

 

'CDP 명예의 전당' 3년 연속 입성


신한금융그룹의 ESG 경영 중심은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적극 반영되고 있다. 지난 2017년 신한금융 회장에 취임한 그는 중장기 ESG 전략을 가장 먼저 수립했고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 미션을 실천하기 위해 금융 본업에 기반한 ESG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2월 ‘ESG추진위원회’에 그룹사 CEO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ESG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대비하고 기업의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백신과도 같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올해도 활발한 ESG 경영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

최근 신한금융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가 발표한 ‘CDP Climate Change’에서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7년 연속 편입되며 금융권 최초로 명예의 전당 3년 연속 입성했다. CDP한국위원회는 시가총액 상위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경영 정보를 평가해 우수기업을 선정한다.

신한금융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최고 등급인 ‘리더십(Leadership) A’를 7년 연속 획득하며 국내 금융회사로 유일하게 3년 연속 ‘CDP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됐다.

신한금융그룹은 ESG 추진동력 확보를 위해 지주사와 계열사 내 크게 4개의 ESG 조직체계가 주목된다.

ESG추진위원회는 금융사 최초 그룹 ESG 성과를 관리하고 전략 추진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신설했다. 기존 운영해온 ‘ESG 전략위원회’, ‘그룹 ESG CSSO 협의회’, ‘그룹 지속가능경영 실무 협의회’와 더불어 그룹차원의 일원화된 ESG 전략 추진 구동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속가능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통한 친환경 추진 체계 강화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상생 생태계 구축 △신뢰 경영 체계 확립 등을 목표로 ESG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가고 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그룹은 각 계열사를 통해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수행 중이다. 최근 신한은행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우수기업 및 그 협력사를 대상으로 금리우대 혜택이 제공되는 ‘신한 ESG 우수 상생지원대출’을 출시하기도 했다.

국제적 협력 로드맵 고도화

국제적인 협력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1월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기후변화에 따른 국제협력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진일보한 친환경 전략인 ‘탄소제로운동’ 를 선언했다.

제로 카본 드라이브는 국제적인 탄소 중립 정책에 발맞춘 친환경 금융 전략이자 고탄소 배출기업 및 산업에 대한 대출·투자 관리와 산업 내 친환경 금융 지원 확대를 통해 저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하는 정책을 말한다.

신한금융은 제로 카본 드라이브 전략에 맞춰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부합하는 과학기반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2030년까지 38%, 2040년까지 69.9%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는 지금까지 국내 금융업계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자사 탄소배출량까지 측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그룹의 의지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또 최근 ESG 경영을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ESG의 가치를 측정하는 글로벌 표준 모델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아시아 금융사 최초로 사회적 가치 측정 표준을 개발하는 민간협의체 VBA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협의체는 지난 2019년 8월 출범 이후 현재 세계 최대 종합화학기업인 독일의 바스프(BASF) 등 18개 글로벌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이번 VBA 가입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의 ESG 리딩 기업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가치 측정 관련 노하우를 신한 사회적가치 측정 모델(SVMF)에 접목시켜 ESG경영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한 금융권 업계 관계자는 “취임 이후부터 조 회장은 ESG경영 전략 수립에 발빠른 만큼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은 인물이다. 앞으로도 금융권 환경, 사회적 역할을 통해 국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ESG 경영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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