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한국 신용등급 'AA-'유지, '안정적' 판단

김상훈 / 기사승인 : 2021-07-22 21: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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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7월 피치의 주요국 국가신용등급 (기획재정부 제공)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hc)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AA-’를 유지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 전망치와 동일하게 4.5%로 전망했다.

 

피치는 22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지난 6월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진행한 연례협의 결과를 반영했다. 피치는 한국의 강한 대외건전성, 경제 회복력, 양호한 재정여력과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 고령화로 인한 구조적 도전을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신용등급을 결정했다.

 

피치는 한국 정부의 효과적인 팬데믹 관리, 수출 호조에 따른 강한 경제회복이 당분간 한국의 신용도를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치는 또한 수출 및 투자 호조 등으로 인해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며,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4.5%, 22년에는 3.0%로 전망했다. 지난 6월 15일 피치가 ‘세계경제전망’에서 발표한 전망치와 동일하다.

 

한편 피치는 재정과 관련해서는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에도 불구하고 재정전망은 당초 대비 개선될 전망이지만, 국가채무 증가는 재정운용상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피치는 한국의 건전한 재정관리 이력은 국가채무 증가압력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꼽으며, 재정준칙은 재정관리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반으로 평가했다. 다만, 고령화에 따른 지출 압력이 있는 상황에서 국가채무 증가는 재정운용상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피치는 최근 한국은행이 통화긴축 신호를 보내는 상황에서 기준금리는 올해 1차례, 내년 2차례 각 25bp씩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리스크 관련해서는 저금리, 주택공급 부족 등에 따라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가계부채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가계·기업 건전성, 정책대응 등으로 그에 따른 위험은 비교적 잘 억제했다고 평가했다. 대북관계는 교착 상태지만 긴장 수위도 안정세로 보며, 대규모 순대외채권, 경상흑자 지속, 충분한 외환보유액 등 견조한 대외건전성이 코로나19 상황 중에도 변함없이 유지되면서 국제금융시장 변동에 대한 완충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이번 피치의 신용등급 평가와 관련해 우리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탈과 강한 회복력에 대한 대외의 신뢰와 긍정적 시각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피치는 영국, 캐나마, 프랑스, 일본, 미국 등 18개 선진국의 등급 또는 등급전망을 하향 조정했고 하향된 등급·전망이 지금까지 회복되지 않았다.

 

기재부는 “한국판 뉴딜 2.0 등 혁신전략이 우리 경제·사회 구조 대전환을 통한 잠재성장률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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