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백신접종 목전…국민 70% 이상 백신 맞은 이스라엘은?

박예솔 기자 / 기사승인 : 2021-02-18 17: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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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면서 백신 접종을 시작한 나라들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보이는 나라는 이스라엘이다.

18일 국제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16일 기준 이스라엘의 인구 100명당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78.09명에 달한다.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23.75명), 미국(16.68명)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이스라엘에서 380만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240만명이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이스라엘은 지난 1월 중순 이후 하루 확진자수가 확연히 줄어들었다. 하지만 아직 하루 5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집단면역에 이른 상태는 아니다.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최대 의료보험기구 클라리트는 화이자 백신을 2회 접종받은 60만명과 대조군 60만명을 비교 분석해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가 94%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스라엘은 현재 화이자 백신만을 접종하고 있다. 실제 접종에서도 화이자의 임상시험 자료(예방 효과 95%)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

또 이스라엘 기초과학연구기관인 와이즈만 연구소는 2차 접종을 마친 60세 이상 고령자에서 신규 환자가 53%, 중증 질환은 31%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전문가들은 인구의 백신 접종률이 60~70% 이상이면 집단면역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백신 접종의 영향도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락다운(봉쇄)의 영향도 있다고 본다”며 “하지만 아직 집단면역으로 유행이 종식된 수준까지는 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예방접종으로 인한 집단면역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백신의 효과가 오래 지속돼야 하고, 최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변이에도 효력을 발휘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 중증 부작용 발생 위험도 매우 낮아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화이자 백신 외에도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노바백스 등 다양한 백신을 함께 사용할 예정이어서 이들 백신의 예방 효과가 얼마나 될지도 집단면역 달성에 중요한 변수다.

김 교수는 “이스라엘의 백신 접종 효과는 긍정적이다. 이것을 통해 백신 접종 전략을 세우는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화이자 백신 하나만 접종하는 것이고 우리나라는 각기 효능이 다른 5개의 백신을 가지고 치료하는 것이기 때문에 70%가 아닌 80% 이상을 접종해야 (집단면역이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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