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사임용시험 초비상...시험은 예정대로

손경숙 기자 / 기사승인 : 2020-11-20 16: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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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발 감염에 '전국 최다 응시' 모두 검사할 수도 없고...

30개 시험장 1만4422명 응시…확산 기지될라 전전긍긍

▲출처=연합뉴스

 

연일 3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재확산의 고비가 될지도 모를 중요한 시험 일정이 21일 잡혔다.

 

전국 중등교사 임용시험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교육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교육청은 '2021학년도 경기도 중등학교 교사, 보건·사서·전문상담·영양·특수(중등)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 시험일인 21일 도내 중·고교 30개 시험장에서 응시생 14422(국공립 지원자 기준)이 시험을 치른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응시 인원 중 최다 규모다.

 

시험은 오전 9시부터 4시간가량 진행돼 오후 220분 종료된다. 그동안 도교육청은 1만명이신고해야! 넘는 수험생이 몰리는 임용시험이라 사전 자가 문진표 작성, 교실 내 거리두기 확보 등 방역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하루 전날 학원발 집단확산이 발생하자 관련 의심 증상자에 대비해 추가 시험장 확보에 나섰다.

 

또 노량진 학원발 확진 수강생이 체육교과 응시자인 것으로 파악하고 체육교과 전체 응시자 1271명에게 긴급 안내 문자를 보내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관련 학원을 최근에 방문해 보건소 통지를 받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거나 받을 예정인 응시자는 반드시 도교육청 교원역량개발과로 연락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응시생들은 별도의 시험장에서 차질없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험장으로 사용되는 학교 교실의 경우 수험생과 학교 재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시험 전후로 소독 등 방역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32명 확진자, 밀접 접촉자들 어쩌나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819일 노량진 '임용 단기' 학원 수강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다른 수강생과 직원 등이 추가되면서 총 32명이 확진됐다.

 

이들 수강생은 대부분 하루 뒤인 21일 전국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중등교사 임용시험 응시생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검사 대상자 가운데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이들도 있어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밀접 접촉자 214명도 자가격리를 권고받았다.

 

확진 또는 자가 격리된 수강생들의 임용시험 응시 지역이나 과목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아 수험생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번 주 토요일에 실시 예정인 중등 임용고시 시험 연기해야 한다'는 청원 글까지 올라오기도 했다.

 

방역 당국은 시험이 일정이 너무 촉박해 일일이 연락하고 점검할 시간이 없어 큰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당국은 일단 증세가 있는 수험생은 시험에 응시하지 않고 검사부터 받아보는 것이 전체를 위한 길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밀접접촉자의 경우 일년을 준비해 놓고 시험을 보지 못하게 하는 것은 너무도 잔인한 조치라는 반발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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