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밖에 믿을 것 없나? 안전자산 金 고공행진

손경숙 기자 / 기사승인 : 2020-07-14 14: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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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대비 29배 수익률 보여, 한 돈에 26만원 돌파

채권 투자 2%대 수익…주식은 '마이너스' 수익률 보여

▲출처=픽사베이

 

올해 무슨 무슨 투자가 큰 이득을 냈다는 소문이 꾸준히 들려왔지만 어느 것 하나 금 투자를 넘어서지 못했다. 재계는 부동산 투자 외 종목에서 가장 큰 자산가치를 금이 차지했다고 보고 있다.

 

이로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 속에 안전자산의 인기가 급증하며 올해 금 투자에 손을 댄 투자자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사실 수년 전부터 재무 설계사들은 금 자산이 가장 효율이 좋다고 예언처럼 떠들어 왔는데 지금 보면 그 예언이 딱 들어 맞고 있는데다 수그러들 전망도 없어 가장 타율이 좋은 자신 투자로 여겨지고 있다. 

 

14일 대신증권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달 10일까지 집계한 가장 고수익률을 보인 재테크 수단은 금으로 나타났다. 올해 KRX 금시장 기준 1금 현물의 1(3.75) 가격은 212025원이었다가 261423원으로 23.29% 급등했다.

 

지난 13일에는 1돈당 가격이 26212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20143월 금 시장 개설 이후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갱신한 금액이다 구매자는 이날 27만원 이상을 지불해야 했다

 

한국금거래소에서 발표한 금 1돈의 국내 도매가격도 같은 기간 동안 228500원에서 22.54% 올랐으니 금 투자자들은 20퍼센트 이상의 수익을 보인 셈이다.

 

이같은 금 투자자들의 수익은 정기예금 가입자의 이자 수익률의 29배 가량으로 집계되고 있어 눈길이 쏠린다.

 

특히 작년 말에 연 1.5%의 금리를 적용받는 정기예금 상품에 가입했을 경우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지난 10일을 기해 현재 수익률이 0.79%에 그치고 있다.

 

채권투자보다 훨씬 나은 금 투자, 주식은 가라앉아

 

채권시장 역시 예금에 비해서는 수익률이 높지만 저조한 편이다. 채권의 투자수익률 변동을 수치화한 채권종합지수는 같은 기간에 2.10% 상승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올해 달러 투자자는 원/달러 환율 상승(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그나마 4%대 수익률을 올려 선방했다.

 

한편 같은 기간 주식에 투자했던 사람들은 투자할수록 손해를 본 것으로 집계되었다.

 

코스피200 지수와 연동되어 있는 국내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 코덱스(KODEX) 200은 올해 4.02% 떨어졌고, 순자산 10억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의 경우도 평균 수익률(-2.30%) 은 마이너스에 머무른 상황이다.

 

금 가격의 강세는 코로나19로 인한 쇼크가 단기간에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쉽사리 끝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미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당분간 금 가격의 강세를 점치는 의견이 많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미친 경기 쇼크가 금이 가진 안전자산으로서의 지위를 굳히는 데 큰 영향을 줬다"고 말하며 "현재 저금리 기조가 지속된다면 금 가격의 상승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국내 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금 투자자들의 높은 수익률이 금값이 국제적인 강세를 보이는 상황 속에서 나타난 점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국제 금값이 온스당 1800달러 선을 넘은 상황인데, 해외 금융업계에서는 2000달러 이상으로 당분간 상승을 지속할 전망을 내놓는 등 상승세가 꺾일 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국제 중앙은행들이 저금리 및 완화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서, 이같은 추이들이 현재 금 가격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추가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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