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 물가 1.5% 상승…농축산물·공업제품 등 14개월 만에 '최고'

박예솔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2 16: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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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1.5% 올라 1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수해 여파와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농축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고, 국제유가도 상승하며 공업제품도 1년 만에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16(2015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 올랐다. 지난해 1월(1.5%)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구체적으로, 농·축·수산물 물가가 1년 사이 13.7% 오르며 전체 물가가 1.08%p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긴 장마와 태풍으로 작황이 좋지 않았던 파는 무려 305.8% 급등했다. 1994년 4월(821.4%) 이래 최고 상승률이다. 사과(55.3%)와 고춧가루(34.4%), 쌀(13.1%) 등도 오름 폭이 컸다. 축산물 역시 달걀(39.6%), 국산쇠고기(11.5%), 돼지고기(7.1%) 등이 뛰면서 10.2% 올랐다.

공업제품도 국제유가 상승으로 0.7% 올랐다. 지난해 3월(1.3%) 이후 1년 만에 플러스를 기록했다. 휘발유(1.8%)와 경유(0.7%), 자동차용 LPG(2.8%) 등 석유류는 1.3% 올랐다.

지출목적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8.4%)의 상승 폭이 컸다. 코로나19로 인한 가정 내 수요 증가 때문으로 보인다. 교통(2.0%), 음식·숙박(1.4%), 기타 상품·서비스(1.8%), 보건(1.1%), 주택·수도·전기·연료(0.4%), 의류·신발(0.3%), 주류·담배(0.1%) 등도 올랐다.

반면 오락·문화(-0.5%), 통신(-1.1%), 교육(-2.7%) 등은 떨어졌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소비심리 개선으로 수요 측면 상승 요인, 국제유가 상승 등 공급 측 요인, 작년 4~5월 물가가 낮았던 기저효과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어 심의관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여러 요인이 개입하므로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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