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비트코인도 과세…“1000만원 벌면 150만원 내야”

박예솔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2 17:50:33
  • -
  • +
  • 인쇄

 

 

정부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에도 내년부터 세금을 매길 예정이다. 250만원이 넘는 수익금에 대해 20%의 세율로 세금이 부과된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22년 1월1일부터 이러한 내용의 개정 소득세법 시행에 들어간다.

정부는 가상자산 양도·대여를 통해 얻은 차익을 기타소득으로 분리과세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 비트코인으로 1000만원 차익을 본 사람은 수익에서 250만원을 뺀 나머지 750만원의 20%인 150만원을 세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다만 이는 거래 수수료 등을 제외한 계산으로, 실제 세금은 총 수입금액에서 자산 취득 가액과 거래 수수료 등 필요 경비를 뺀 순수익 금액에 매겨진다.

또 현재 보유한 가상자산의 경우 과세 시행 이전 가격 상승분에 대해서는 세금을 매기지 않는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의제 취득가액을 도입, 투자자가 실제 취득 가격과 올해 말 시가 중 유리한 쪽으로 세금을 낼 수 있게 해 준다.

가령 한 투자자가 보유한 가상자산의 실제 취득가액이 5천만원, 올해 말 시가가 1억원이라면 1억원에 자산을 취득한 것으로 간주해주겠다는 의미다.

당초 정부는 가상자산 과세를 오는 10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으나, 국회에서 세법 개정안을 심사하면서 과세 시기를 3개월 늦췄다. 과세 방식은 정부안 그대로 유지했다.

 

[저작권자ⓒ 데일리 이코노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