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위해 경매로…3월 전국 경매 낙찰가율 '역대 최고'

박예솔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6 10: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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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전국 법원경매 진행건수와 낙찰가율 (자료=지지옥션 제공)

 

지난 3월 모든 용도 부동산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이 82.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집값 오름세에 보다 낮은 가격에 내집을 마련하는 실수요자들이 입찰에 많이 참여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6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3월 전국에서 경매가 진행된 1만1850건 가운데 4926건(41.6%)이 낙찰됐다. 평균 응찰자 수는 4.2명으로 집계됐고, 낙찰가율은 역대 최고치인 82.6%를 기록했다. 직전 최고치는 2003년 7월의 79.1%다.

낙찰가율을 밀어 올린 지역으로는 서울이, 부동산 용도로는 아파트가 꼽힌다. 서울의 낙찰가율은 116%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전체 용도에 대한 낙찰가율이 100%를 넘어섰다. 특히 서울 아파트의 3월 낙찰가율은 112.2%로 지난해 10월 기록한 직전 최고치(111.8%)를 경신했다. 수도권 전체(109%), 대구(122.8%)의 아파트 낙찰가율 역시 최고치다.

도심 지역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법원경매 시장에서 감정가를 넘겨 낙찰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수도권은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경매 응찰자가 몰렸다. 감정가 1억2700만원으로 책정된 경기 평택시 이충동 주공4단지(5층) 아파트 경매에는 51명이 입찰해 2억1289만원에 새주인을 찾았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강남마을 코오롱하늘채(20층) 경매에는 40명이 입찰해 감정가(3억1500만원)보다 70% 높은 5억400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부산 연제구 거제동푸르지오(8층) 아파트 경매에는 32명이 입찰해서 감정가 5억7000만원보다 44% 오른 8억2300만원에 낙찰됐다. 대구 수성구 두산위브더제니스(14층) 경매엔 10명이 참여해 감정가보다 16% 뛴 22억8999만원에 낙찰됐다.

한편 지난해 11월부터 2월까지 1만건을 넘지 못했던 진행건수가 3월 들어 1만2000건에 육박하는 등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지지옥션은 2018~2019년 2년간의 월별 평균 진행건수가 1만483건이었으므로 진행건수만 놓고 보면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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