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실손보험, 4월 최대 19% 인상

박예솔 기자 / 기사승인 : 2021-02-19 17: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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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보험료가 오는 4월 최고 19% 인상된다.

19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오는 4월 구(舊)실손보험 보험료를 19% 올린다.

구실손보험은 2009년 9월까지 팔린 후 절판된 상품으로 이후에는 표준화실손보험과 신(新)실손보험(2017년 4월 이후)으로 이어졌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전날 2020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구실손 보험료를 19%, 업계 최대폭으로 인상한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보험료를 올려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출의 비율)을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작년 12월 금융위원회는 구실손보험에 대해 보험사가 바라는 인상률의 80%가량을 반영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보험료 조정 시점인 오는 4월 구실손보험 보험료가 15~17%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러한 가운데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화재의 인상률이 나머지 보험사보다 2%p 이상 높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는 이는 지난해 삼성화재가 구실손보험 보험료를 다른 보험사보다 덜 올렸고 심지어 2019년에는 동결한 사정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화재는 이러한 사정을 반영해 올해는 24%가량 보험료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당국에 보고했다. 금융위가 각사 인상 기대치의 80%를 반영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인상률이 19%(24%×0.8)로 결정됐다.

구실손보험 이후 나온 표준화실손 보험료는 지난달 회사별로 10~12% 올랐고 신실손보험은 동결됐다. 실손보험은 민영 보험이지만 개인 가입자가 3400만명(단체 계약자 제외)에 이르는 ‘국민보험’ 성격을 지니고 있어 금융당국의 의견이 보험료 인상률에 결정적 영향을 준다.

2019년 실손보험의 ‘위험손실액’은 2조 8000억원, ‘위험손해율’은 133.9%를 기록했다.

보험업계는 작년에도 3분기까지의 추세로 볼 때 위험손해율이 130%가 넘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보험료를 법정 인상률 상한선(25%) 수준까지 올려야 수지타산을 맞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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