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 직격탄 맞더니 좀 나아지나? 회복까지 갈 길 멀어

설은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07-28 14: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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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카드결제액 3월 첫 마이너스 후 플러스로 전환 다행

코로나19로 대규모 결제 취소, 이제는 일단 진정 기미

▲출처=연합뉴스

 

 

항공업계는 업이 생긴 후 초유의 공황 상태를 겪었다. 지난 3월부터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2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전국 소비유형별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 가운데 항공사 부문의 3월 사용액은 10375000만원이었다. 한은이 통계를 낸 2009년 이래 초유의 사태였다. 대부분은 코로나19로 인해 고객들이 항공권 선결제를 줄줄이 취소하는 등 정상적인 매출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환불을 위한 취소량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관련 부문 전체가 고통을 겪었다. 항공사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면세점(-88.0%), 여행사·자동차 임대(-83.0%), 여행·교통(-79.5%), 숙박(-61.1%) 등 여러 부문에 영향이 파급되었고 동반 부진에다 매출 제로의 날이 계속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국 소비유형별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 가운데 항공사 부문의 5월 사용액은 305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항공사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올해 310375000만원, 4월에도 -3441000만원으로 마이너스 기록을 이어갔다.

 

항공사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5월 들어서야 플러스로 전환했다. '코로나 환불' 사태가 석 달 만에 진정된 것이다.

 

5월 들어 겨우 반전... 회복 기미는 아직

 

한은 관계자는 "4월까지도 코로나19에 따른 환불이 결제 규모보다 컸었는데 5월 들어 반전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항공사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예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은 올해 들어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매월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로 사용액이 5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특히 3(-123.4%)4(-107.7%)에는 처음으로 100% 이상 감소했다.

 

국내 항공사들은 지난해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이어 올해 코로나19까지 악재가 겹쳐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 항공 등 국내 저가 항공사 4곳이 입은 영업손실은 총 1548억원에 달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여파로 일본인,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항공업계와 아울러 면세점, 호텔 등 숙박업도 비상이 걸린 상황이라고 한다.

 

항공 전문가들은 유럽의 체크 스페인 등과 중국의 문호가 열리기 시작한 것이 희망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중국 항공길이 열리면 업계가 숨은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항공 관련 업계가 웃을 날이 속히 오기를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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