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과천 아파트, 최대 10억 시세 차익 번다

손경숙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2 12: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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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광풍 일어날 듯... 과천 로또 아파트' 다음달 분양 앞둬

대우건설 컨소, 과천지식정보타운에 3개단지 1698가구 분양

3.3㎡당 평균 2373만∼2403만원…10년간 전매제한 있어

투기꾼들 몰려들기는 어려운 제한이라 다행...

▲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S4블록) 조감도

 

 

당첨되기만 하면 최대 10억을 번다는데 청약 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 실수요자건 투자자건 간에 지금 이들의 눈은 과천으로 쏠리고 있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관심을 받는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S1·S4·S5블록 3개 단지 아파트가 다음달 동시에 분양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준강남권으로 꼽히는 좋은 입지와 가까운 숲세권, 낮은 분양가, 생애최초 특별공급 자격 요건 완화와 1주택자 추첨 기회 등 요건으로 3개 단지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한다. 일부에선 뜨거운 정도가 아니라 광풍을 예상한다.

 

실제로 이날 오픈한 사이버 모델하우스 등 관련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몰리며 사이트 이용이 제한되는 등 소동이 일기도 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태영건설·금호산업)은 이날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짓는 총 1698가구 규모의 3개 단지 일반분양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단지는 청약 일정은 동일하지만,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청약 광풍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S4블록에 들어서는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는 지상 357개동으로 이뤄지며 전용면적 84B 90가구, 84C 55가구, 84D 162가구, 84E 81가구, 99A 188가구, 99B 73가구, 105A 20가구, 120A 10가구 등 총 679가구로 구성된다. 85미만 중소형이 388가구, 85이상 중대형이 291가구다.

 

S5블록에 짓는 과천 르센토 데시앙은 지상 286개동, 84A 188가구, 84B 146가구, 99A 98가구, 99B 97가구, 107A 55가구 등 584가구로 공급된다. 중소형이 334가구, 중대형이 250가구다.

 

S1블록에 공급되는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는 지상 294개동, 74A 183가구, 74B 56가구, 74C 77가구, 84A 96가구, 84B 23가구 등 모두 중소형으로 435가구로 짓는다.

 

단지별 평균 분양가는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가 3.32376만원대, 르센토 데시앙이 2373만원대, 푸르지오 오르투스가 2403만원대로 결정돼 큰 차이가 없다.

 

전용 84기준으로 보면 8억원 선이어서 인근 시세를 고려할 때 당첨 시 시세차익이 최대 1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 청약에는 투자자들이 달려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0년의 전매제한 기간이 부여되기 때문에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기 수요는 접근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3개 단지 모두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로 진행되며 중도금 대출은 9억원 이하 주택형에 기존 주택담보대출이 없을 경우 투기과열지구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인 최대 40%까지 가능하다.

 

청약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공급하는 민영주택 기준을 적용받아 30%는 과천시 2년 이상 거주자 1순위 당해, 20%는 경기도 2년 이상 거주자 1순위 기타, 나머지 50%는 서울·인천·경기도(2년 미만) 거주자 1순위 기타 순으로 모집한다.

 

전용면적 85이하는 가점제가 100% 적용되며 85초과분은 가점제 50%, 추첨제 50%로 모집한다. 또 이들 단지에는 생애최초 특별공급이 적용된다.

 

지난달 29일 개정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이 시행되면서 공공택지 내 민영주택인 이들 블록에도 분양물량의 15%가 생애최초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구체적으로 S4블록 58가구, S5블록 50가구, S1블록 63가구 등 총 171가구다.

 

전용면적 85이하 물량에 적용되며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30%까지 자격 요건이 완화된다.

신혼부부 특공의 경우 생애최초 주택 구입인 경우 소득 요건이 완화된다.

현재 신혼부부는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20%(맞벌이 130%) 이하라면 신청할 수 있다.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분양가격이 69억원인 경우 소득 기준을 10%포인트 완화해 적용한다.

이렇게 되면 맞벌이는 월평균 소득 140%까지 청약 자격을 얻게 된다.

 

4인 가구 기준 월평균 소득 140%이면 872만원이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1464만원 수준이다. 그러니 웬만한 직장인은 다 청약이 가능한 수준이다. 그래서 청약 광풍이 일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10년을 모아도 10억 벌기는 절대 불가능하기 때문에 로또 청약이라는 말이 나오게 됐다.

 

10년 벌어 모아도 로또 청약보다 못하다

 

당첨자는 자격을 갖춘 청약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가리기 때문에 생애 최초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무주택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

무주택자보다 불리하지만, 1주택자에게도 청약의 기회가 열려있다.

 

3개 단지 중 2개 단지에서 분양하는 중대형 541가구는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가점제로 50%, 추첨제로 50%를 분양한다.

 

추첨제 분양 물량의 75%는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 25%는 경쟁에서 탈락한 무주택자와 1주택자를 합쳐서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추첨이라는 점에서 혹시 하면서 기대를 걸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1주택자의 경우 65가구에 대한 당첨을 기대할 수 있다.

 

입주 시기는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가 내년 12, 르센토 데시앙이 20234, 푸르지오 오르투스가 20236월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는 이미 지난해 분양을 준비하면서 착공해 현재 골조공사까지 완료된 상태여서 다른 단지보다 입주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과천의 부동산 로또를 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열심히 노력해서 벌어도 1억 모으기가 하늘의 별따기인데 이렇게 불로소득을 얻는 것처럼 10억에 가까운 시세차익을 발생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라는 의문도 표시하는 이들이 있다.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은 이래저래 제정신이 아니라는 한 소시민의 탄식이 가슴에 와 닿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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