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르헨티나 첫 공략 주효...올해 SUV 크레타 450대 수출 예정

손경숙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9 11: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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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판매 시장 앞으로 빠르게 확장될 전망, 소형 차종과 SUV 인기

▲ 현대차 아르헨티나에 첫 수출
현대자동차가 중남미 시장을 빠르게 공략하고 있다.

특히 소형 전략차종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차량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현대차 중남미권역본부는 파라과이·우루과이·콜롬비아에 이어 남미 국가 가운데 네 번째로 아르헨티나에 수출을 시작했으며 첫 모델은 SUV 차량인 크레타(Creta)라고 28(현지시간) 밝혔다.

 

현대차는 25일부터 육로를 통해 크레타 운송을 시작했으며, 올해 안에 450대를 수출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현지 판매는 다음 달 하순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에 수출되는 크레타는 3가지 버전이며, 모두 123마력의 1.6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하고 있다. 차내에 7인치 터치스크린과 멀티미디어 등 장치를 갖추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브라질의 주요 무역 상대국이자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회원국 가운데 보호주의 성향이 강한 국가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대차로서는 중남미 자동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진의환 현대차 중남미권역본부장은 "브라질에서 성공한 차량을 아르헨티나에 수출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성과"라면서 "초기 물량이 많지는 않으나 앞으로 브라질-아르헨티나 간의 자동차 협정 이행에 따라 시장 규모는 반드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자동차 무역 자유화를 목표로 한 협정을 지난해 체결했으나 발효 시점은 올해에서 2029년으로 늦춰진 상태다.

 

협정 발효 전까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간 자동차 무역에는 수입 쿼터제로 볼 수 있는 '플렉스'(flex) 규정이 적용되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브라질에 완성차와 부품 1달러어치를 수출하면,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에 1.5달러만큼 수출할 수 있는 구조다.'

 

현대차는 2012년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시()에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전략차종인 소형차 HB20을 출시했으며, 브라질 진출 6년 만인 2018년에 100만대 생산·판매를 돌파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수출은 2016년부터 시작했다. 같은 해 3월부터 파라과이, 8월부터는 우루과이로 HB20을 수출했고 지난 7월 말부터는 콜롬비아로도 수출에 나섰다.

 

SUV 시장 급성장 흐름에 맞춰 2017년부터 파라과이·우루과이, 2018년부터 콜롬비아에 크레타를 수출해 호평을 받고 있다.

 

현대차는 중남미 시장과 아울러 중동 시장으로도 진출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신흥 시장들을 공략하는 맥락에서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전략형 소형차들과 SUV 차종들이 유럽, 중동, 북미, 중남미 등에서 호평을 받고 있어 앞으로 시장 확보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중남미 지역에 특히 현대차가 강점을 가질 수 있는 요인으로 한류붐과 국내 가전업체들의 선방을 꼽고 있다. 이미 한국산 공산품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호감도 갖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 시장도 고객 확보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중남미 시장 석권을 노리는 현대차의 공략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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