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시도하는 백화점 업계, 카톡으로 선물하기

손경숙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5 12:24:00
  • -
  • +
  • 인쇄
현대百,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되는 '선물하기' 서비스 도입

▲ 현대백화점 선물하기 서비스

 

 

백화점도 살 길을 찾기가 분주하다. 대면 마케팅이 주류지만 비대면으로도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은 받을 사람의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 상품을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선물을 보내는 사람은 매장에서 상품을 결제한 후 카카오톡을 통해 받은 '선물 보내기' 링크에 받을 사람의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배송 접수를 할 수 있다.

 

선물을 받는 사람은 카카오톡으로 전송된 '선물 받기' 링크에서 보낸 사람과 상품 정보를 확인하고 자신의 집 주소를 입력하면 된다. 택배 배송을 원하지 않는 경우 7일 이내 선물이 구매된 매장을 방문해 수령할 수 있고, 상품의 사이즈나 색상 등을 바꾸고 싶은 경우 배송 전 매장에 전화해 교환을 신청하면 된다.

 

선물하기 서비스는 전국 점포에서 3700여개 매장의 상품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 전문 설치 기사의 방문이 필요한 대형 가전과 가구, 신선식품, 해외명품 등은 제외된다.

 

압구정본점을 비롯한 경인 지역 10개 점포는 이날부터, 충청점·대구점·부산점·울산점·울산동구점 등 5개 점포는 오는 17일부터 이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온라인몰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주로 이용하는 선물하기 기능을 오프라인 매장에 접목한 것"이라며 "선물을 보내는 사람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꼼꼼히 확인한 뒤 편리하게 선물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건강식품과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400여종의 추석 선물세트에도 선물하기 서비스를 도입한다. 정육과 굴비, 청과 등 신선식품 선물세트는 서비스 대상이 아니다.

 

유통 부문 전문가들은 이번 백화점 업계의 자그마한 변신을 바라보면서 오프라인 위주의 유통산업이 본격적인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면 온라인 비즈니스에 주요 고객을 다 빼앗기는 날이 곧 올지도 모른다고 경고하고 있다.  

[저작권자ⓒ 데일리 이코노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