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 "태양광이 전기 시장의 왕 될 것"

손경숙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4 09:41:01
  • -
  • +
  • 인쇄
2022년 이후 매년 새로운 기록 쏟아낼 것

태양광 뒤를 이을 전기원은 풍력! 한국 전기세 싸다는 평가도

▲ IEA 홈페이지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국제적으로 석유를 긴급 융통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기 위해 1974년 발족했으며 가맹국은 미국, 영국, 독일, 캐나다, 일본 등 20개국이 있다.

 

IEA는 13일 발간한 '세계 에너지 전망 2020' 보고서에서 "현재 정책대로라면 태양광은 2022년 이후 매해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이라며 성장세인 재생에너지의 핵심으로 태양광 발전을 들었다.

 

또한 IEA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 기술 발전과 지원 정책으로 빠르게 가격이 하락했다며 수력 발전이 당분간 재생에너지의 가장 큰 원천으로 남아있겠지만 태양광은 핵심적인 성장 동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태양광이 세계 전기 시장의 새로운 왕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IEA는 태양광의 뒤를 잇는 재생에너지 성장 분야로는 풍력을 꼽았다.

 

비톨 사무총장은 "정부와 투자자들이 청정에너지 전환 노력을 강화하면 태양광과 풍력의 성장세는 더 강해지고 세계 기후변화 문제 극복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EA는 단일한 결론을 내기에는 여가지 고려해야할 변수들이 많다며 시나리오별 에너지 

수요를 제시했다.

 

에너지 수요는 2023년부터 반등할 것

 

예를 들어 화석연료 감축 정책이 현재 제시된 수준에서 추진되고 내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통제되면서 세계 경제가 원상 회복되는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에너지 수요가 2023년 초반에 위기 전 수준으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세계 경제가 2023년에나 위기 전 수준을 회복하는 시나리오에서는 에너지 수요가 2025년까지도 원상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IEA는 기본 시나리오에서 석탄 수요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채 우하향 곡선을 그려 2040년에는 산업혁명 이후 처음으로 에너지에서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이 20%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IEA는 원유의 경우 수요가 증가하는 시대는 앞으로 10년 이내에 끝나겠지만 대규모 정책 변화 없이는 급감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IEA는 올해 세계 에너지 수요는 5% 줄 것이라고 전망치를 제시했다.

 

한편 OECD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오일, 천연가스, 석탄 등 1차 에너지 공급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조사 대상 36개국 중 꼴찌였다. 반면 1차 에너지 공급에서 화석 연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80%였고 이 중31%가 석탄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재생에너지에 신경을 쓰지 않는 이유가 값싼 전기료에 있다는 분석이 있다.

 

IEA에 따르면 한국의 가정 전기요금은 멕시코, 터키에 이어 3번째로 저렴하다.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재생 에너지 시장 진입을 위해 전기요금을 올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취약 계층에 대해서는 따로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조언이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겪고 있는 전기 소비자들로서는 가슴이 덜컥 하는 소리로 들릴 수밖에 없을 법하다

 

[저작권자ⓒ 데일리 이코노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