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계약 별 문제 없다는데...계약했다는 이야기 없어 불안

설은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11-27 08:51:51
  • -
  • +
  • 인쇄
정부 "5개 백신업체와 계약 추진…물량부족 없을 것"

복지위 전체회의…화이자·모더나 효능엔 "소수 대상 결과"

 

▲아스트라젠카 백신. [출처=연합뉴스]

정부가 계속 해서 백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처럼 말한다. 그러나 정작 계약했다는 이야기가 없어 더 불안해 하는 것도 사실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확보와 관련해 "정부는 개발 및 임상 추이를 봐가면서 생산이 가능한 거의 모든 백신업체와 접촉했고 현재 5곳 정도와 물량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임상 3상 이상에 들어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생산될 가능성이 있는 곳은 우리와 연결돼있다고 보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화이자의 경우 94% 효능이 있다고 하고 모더나는 90%라고 하는데 그것은 다 자사들이 소수 실험자 대상으로 한 결과이고 학문적으로는 정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다른 백신업체인 아스트라제네카를 거론하며 "우리나라에서 상당량을 생산하고 있어 유리한 조건에서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 발표도 언론 기사 이상은 안 나오니 답답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이 다소 낮다는 지적에는 "두 개의 실험집단에서 하나는 60%, 하나는 90%가 나온 것이고, 90% 효능에 맞춰 제품을 생산 중이라고 들었다"고 부연했다.

 

박 장관은 "전국민 60%에 해당하는 3000만 명보다 꽤 더 많은 양의 계약을 추진 중"이라며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면 국민께 소상히 알리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백신 접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해보려 한다. 행정적인 입장에서 백신을 과도하게 비축했을 때 폐기 문제가 생겨서 책임 문제도 있다""절대 물량이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는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료계에선 과한 비축이나 폐기를 이야기할 상황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한다. 하루라도 빨리 접종하고 결과를 지켜보며 방역을 강화해 나가야 하는데 정부가 너무 안일한 태도로 접근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저작권자ⓒ 데일리 이코노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