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95 마스크 코로나19 효능 입증…"차단율 80~90%"

설은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3 08: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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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 연구진 마네킹 실험 결과 조사 전해져

코로나19 바이러스 활용한 실험 사례로 의미 있어

연구진 "밀착해서 사용할 시 효과 있어…천 마스크는 20∼40% 차단에 그쳐"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내려오면서 시민들이 마스크 착용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하지만 개인 방역과 전국적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활용한 N95 마스크 착용 실험에서 밝혀진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할 경우 바이러스 흡입량을 8090정도 줄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마이니치(每日)신문 보도에 의하면 도쿄대 연구진 등이 실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마네킹을 이용한 실험 결과를 미국 온라인 전문지에 현지시간 21일 발표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포함된 크고 작은 비말을 입에서 뿜어내도록 마네킹을 설치한 후 마주 보는 위치에 다른 마네킹을 배치한 후 마스크를 썼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통과하는 바이러스의 양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이 실험은 가장 직접적인 비말 배출의 영향을 체크해 보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우선 비말을 배출하는 마네킹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비말을 들이마시는 마네킹만 마스크를 착용한 경우를 살폈다. 이것은 마스크를 하지 않은 사람이 마스크를 쓴 사람 앞에서 비말을 토해내는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이 경우 천 마스크, 수술용 마스크, N95 마스크 등 3가지 모두 마스크를 쓴 경우가 마스크 없을 때보다 들이마시는 바이러스의 양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때 천 마스크는 들이마시는 바이러스의 양을 6080로 줄였고, 일반 외과용 마스크는 50수준으로 감소시키는 데 그쳤다. 외과용 마스크의 성능이 약하는 결과는 의외다.

 

마스크 철저히 쓸수록 코로나19 방어N95 효능 입증

 

눈에 띄는 것은 고성능 N95 마스크였다. 이 마스크는 공기 중으로 전파되는 미생물의 전파 및 감염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호흡 기구이다. 이 마스크를 적절한 방법으로 착용, 즉 안면에 밀착시킨 경우 들이마시는 바이러스의 양이 1020정도로 크게 감소한 것이다.

 

N95에서 95는 공기에 떠다니는 1.0 마이크로미터() 이상 크기의 미세과립의 95% 이상을 걸러 준다는 뜻이고, N'Not resistant to oil'의 약자로 기름 성분에 대해 저항성이 없는 것을 말한다.

 

한편 마이니치 신문은 비말을 배출하는 마네킹만 마스크를 한 경우는 어떤 마스크를 사용하더라도 맞은편 마네킹이 흡입하는 바이러스의 양이 마스크가 없을 때보다 약 40이하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실험을 바탕으로 가와오카 요시히로(河岡義裕) 도쿄대 의과학연구소 교수는 마스크로 감염을 완전히 막지는 못한다면서도 "모두가 마스크를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민영방송 TV 아사히(朝日)는 실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사용한 마스크 효과 실험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라 설명했다.

 

이날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 때문에 실험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출을 막도록 특수하게 설계된 실험실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한다.

 

감염병 관련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강력한 바이러스 전염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증상이 없거나 경미할지라도 10일 이상 바이러스를 배출한다는 연구 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어 개개인의 위생 관리 지침 준수가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최근 포장지·지폐·동전 등 여러 사람의 손이 닿는 물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 사례가 지구촌 곳곳에서 나온 만큼 외부 외출이나 접촉시 손을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전세계적으로 나아지지 않고 있어 장기화할 우려가 큰 만큼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생활 속의 방역을 강조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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