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성 안가는 사람 더 많아질듯...예매율 줄고 자가차량 늘어

김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0 08: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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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추석 열차 좌석 예매 23.5% 그쳐 작년 절반 수준

정부 귀성 자제 권고…거리 두기 위해 창가 좌석만 판매

▲ 추석열차 창측만 예매가 가능하다.

 

 

올 추석에는 귀성하는 사람들이 기대 이하로 적을 것으로 보이는 예매 결과가 나왔다.

 

사회적 거리두기영향과 그로 인한 자가차량 희망자가 늘어 한국철도(코레일)가 추석 연휴 승차권을 예매한 결과 전체 좌석의 23.5%47만석이 팔리는 데 그쳤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귀성 자제를 권고하고, 한국철도가 거리 두기 차원에서 창가 좌석만 예매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한국철도는 지난 1(경로·장애인)89일 사흘간 100% 비대면으로 추석 열차 전체 좌석 201만석 중 창가 좌석 104만석을 대상으로 승차권 예매를 진행했다.

 

그 결과 47만석이 예매됐는데 지난해 추석 당시 팔린 85만석의 55.5% 수준이다.

 

주요 노선별 전체 좌석 대비 예매율은 경부선 24.4%, 경전선 26.0%, 호남선 27.1%, 전라선 29.6%, 강릉선 17.3%였다.

 

귀성객이 가장 많은 날은 930일로, 이날 하행선 예매율은 42.6%(경부선 45.3%, 호남선 47.2%)였다.

 

귀경열차 예매율은 104일 상행선이 36.9%(경부선 39.6%, 호남선 41.9%)로 가장 높았다.

 

예매한 승차권은 13일 자정까지 반드시 결제해야 한다.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으로 취소되고, 대기 신청자에게 배정된다.

 

지난 1일 전화로 승차권을 접수한 고객(경로·장애인)13일까지 반드시 신분증(주민증, 장애인등록증)을 소지하고 역 창구에서 현장 결제한 뒤 실물 승차권을 수령해야 한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해 100% 비대면으로 창가 좌석만 예매하게 됐다""명절 기간 열차 방역을 철저히 하는 등 승객들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정부는 추석 귀성 자제를 권유하며 이동 감소를 위해 연휴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 전환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고위험군인 노약자를 방문할 경우 급속한 확산이 우려되므로 가급적 이동을 자제하고 영상통화를 통해 고향 친지들과의 정을 나누는 편이 안전하다고 방역 당국은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복지 전문가들은 고향에 있는 노부모들은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거주 이동 자체도 제한받아 왔는데 명절에 자식들도 못보게 된다면 상실감도 그만큼 커질 것이라면서 영상 전화 등을 통해 새로운 효도 방법을 자식들이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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