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자동차 시장서 한국차 선전... 적게 팔았지만 점유율은 높였다

손경숙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9 09: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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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10월 판매 8만1000대…1~10월 점유율 7.2%

현대차 코나·기아차 씨드 가장 많이 팔려

친환경 정책 적용으로 전기차 시대 본격 개막

▲ 현대자동차 'i30 패스트백 N'(왼쪽)과 기아자동차 '씨드'[사진:현대자동차]

 

유럽은 자동차 시장 공략이 쉽지 않은 곳이다친환경정책이 강력하게 작동하는 데다 브랜드 명차들이 줄줄이 깔려 있어 진입 자체가 장벽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 그런데 올해 유럽 진출의 서광이 비치는 모습이다.

 

현대·기아차의 유럽 시장 연간 점유율이 처음으로 7%를 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9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10월 현대·기아차의 유럽 시장 판매량은 81128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2% 감소했다. 판매 점유율은 작년 동월과 같은 7.2%.

 

현대차가 39401대를 팔아 작년 동기 대비 14.6% 감소한 반면, 기아차는 41727대를 판매해 1.1% 늘었다. 기아차의 선전이 눈부시다.

 

현대차는 코나(13433), 투싼(8771), i20(6067) 등의 순으로, 기아차는 씨드(11940), 니로(8140), 스포티지(5801) 등의 순으로 많이 팔렸다.

 

매출로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탓에 줄 수밖에 없었다. 올해 110월 누계로는 현대·기아차가 유럽 시장에서 총 701307대를 판매해 작년 대비 22.5% 감소했다.

 

현대차는 110348255대를 판매해 작년보다 26.6% 감소했고, 기아차는 353052대를 판매해 18.0% 감소했다. 이 기간 유럽에서 팔린 전체 자동차는 9696928대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3% 줄었다. 현대 기아차가 평균보다 좀 나은 성적이다.

 

유럽 첫 누적 7% 시장 점유에 의미 부여

 

현대·기아차의 올해 누적 판매 점유율은 7.2%로 작년 같은 기간(6.8%)보다 0.4%포인트 올라 유럽 시장에서 처음으로 연간 점유율 7%를 넘길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10월 누계 기준으로 현대차는 코나(97908), 기아차는 씨드(95640)를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판매했다.

 

하지만 내년도 전기차 시장이 올해처럼 비교적 선방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 현대차 리콜, GM 전기차 리콜 등이 돌출한 가운데 유럽 시장이 한국차와 한국산 배터리에 지속적인 신뢰를 보여줄지 확신하기 어려운 탓이다.

 

전기차 시장 전문가들은 다만 배터리를 한번 채용하면 쉽사리 다른 배터리 새로 교체하기 어렵기 때문에 큰 하자가 나오지 않는 한 당분간 배터리 업체 교체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기에 한국산 자동차의 수출은 그리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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