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덱사메타손' WHO 사무총장, "중증환자부터 치료하자"

설은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06-18 08:33:04
  • -
  • +
  • 인쇄
관련 국내 제약사 일제히 주가 상승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임상 시험은 다시 중단하기로 결정"

▲벨기에 브뤼셀의 약사가 호흡이 곤란한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호르몬제 덱사메타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출처=로이터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7(현지시간) 제너릭 스테로이드 '덱사메타손'에 대해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며 환영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싸움에서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것은 중증을 앓는 환자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며 "이 약은 면밀한 임상 감독 아래에서만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덱사메타손은 호흡기가 필요 없고 증상이 가벼운 환자에게는 유익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우리는 경증 환자를 포함해 이 바이러스를 다루는 데 사용할 더 많은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의 주도로 진행된 '리커버리'(RECOVERY)라는 이름의 대규모 임상 시험 결과, 염증 치료 등에 사용돼 온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덱사메타손은 염증억제작용이 있는 합성 부신피질호르몬제이다. 스테로이드제에 속하며, 항염증 및 면역억제 효과를 나타낸다. 주로 프로스타글란딘의 전구물질인 아라키돈산의 생성을 막거나 백혈구 등 면역관련 세포의 능력을 낮추어 염증을 완화시키고, 림프계의 활성을 감소시켜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국내에서도 생산하고 있다.

 

평소에 관절염류머티즘성 통풍성 관절염 등에 약효가 있는 제품이다. 이미 국내 증시에선 관련 약품을 생산하는 부광약품 JW 중외제약 대원제약 등 관련 주가가 크게 올랐다.

 

▲미국 텍사스 주의 한 병원에 놓여있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약품병. [출처=AP연합뉴스]
 

 

트럼프 복용한다던 하이드록시크로로퀸은 실험 중지

 

반면, WHO는 코로나19 치료제의 효능과 안전성을 실험하는 '연대 실험'에서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사용을 다시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던 약이다.

 

WHO의 백신 분야 책임자인 아나 마리아 에나오-레스트레포 박사는 연대 실험을 자문하는 전문가 그룹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특별한 효익을 보이지 않았다면서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앞서 WHO는 지난달 25일 연대 실험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연구를 잠정 중단했다가 이달 3일 재개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5일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허용했던 클로로퀸과 유사 약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긴급 사용을 취소했다.

 

FDA는 심장 합병증 보고를 언급하면서 해당 약품이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잠재적인 혜택보다 더 큰 위험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약업계는 이번 영국의 임상이 코로나19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국내서도 과연 적합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중증환자부터 먼저 치료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데일리 이코노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DADLINE

더보기

PHOTO NEWS